1. 해로운 마음으로 인한 가장 큰 해악은 상황을 전체적으로 보지 못하게 된다[맹목적으로]는 점입니다. 상황에 대해 큰 그림을 보아야 합리적인 시각을 갖게 되고, 실제로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하게 되며, 그로 인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연기적 관점은 우리가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마음 길들이기 63) 2. 해로운 마음은 그릇그릇된 인식에서 생겨난다. 여기서 그릇된 인식이란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과장된 생각을 말합니다. 어떤 대상이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라고 잘못 인식하면 그것의 장점을 실제보다 과장하게 되고 그로 인해 탐욕이 일어납니다. 분노나 성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에는 단점을 지나치게 부각되어 대상을 전적으로 부정적인 것으로 보게 되고 그로 인해 마음이 크게 불편해..
"노승은 제자의 마음을 시험했어. 선은 그 무엇에도 좌우되지 않거든. 자신의 스타일이 어떻든 간에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해. 그렇다면 무엇이 내 스타일이야? 내 견해, 내 조건, 내 상황을 고집하는 '나'라는 생각을 붙들고 있으면 올바른 스타일이 발현될 수가 없어. 그래서 이 자비로운 노승은 제자의 마음을 시험해 봤던 거야. '이 젊은이가 출가를 하려고 하는데 얼마나 자기 자신을 믿고 있지?' 젊은이는 솥을 고칠 때마다 '이렇게 하면 되겠지, 저렇게 하면 되겠지.' 하면서 머리를 굴렸어. 생각이 너무 많아, 마음이 너무 쉽게 움직였다 이런 이야기야. 노승이 솥을 엎어 버리니, 제자였던 이 젊은이는 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문제가 있다고 말한 노승을 믿었단 말이야. 노승은 오직 제자의 마음과 그 마음이..
'모르는 마음'은 모든 생각이 일체 끊어진 마음이다. 모든 생각이 끊어질 때 마음은 텅 비게 된다. 텅 빈 마음 상테에서는 모든 게 가능하다. 계산기를 사용하려면 C단추를 먼저 눌러야 한다. 화면에 0이라는 숫자가 뜨면, 0곱하기 2도 0이고, 1000곱하기 0도 0이다. 분노 곱하기 0도 0이고, 욕망 곱하기 0도 0이다. 마음이 0인 상태로 돌아가면 모든 게 0이 된다. 모든 게 텅 비게 됨녀 마음은 텅 빈 거울과 같이 되고, 그 마음은 이 우주를 있는 그대로 비추게 된다. (부처를 쏴라 81)
달마 대사가 처음 중국으로 갔을 때 양나라 무제를 얄현하게 되었어요. 양 무제는 불교 전파에 많은 공로를 세웠습니다. 큰 사찰과 탑을 건립하고, 스님들에게 옷과 음식을 공양하며, 인도에서 가져온 경전을 널리 알렸어요. 양 무제가 자신의 공덕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 하는 것은 당연지사에요. 그래서 달마 대사에게 물었어요. '짐의 공덕은 얼마나 큽니까?' 그랬더니 달마 대사가 '아무런 공덕이 없습니다.' 이렇게 대답을 했어요. 양 무제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불교에서는 선행을 통해 공덕을 쌓는다고 가르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달마 대사의 답은 이에 맞지 않으니까요. '짐이 아무런 공덕이 없다면 불법의 가장 성스러운 진리는 무엇이오? 무제다 다시 물었어요. 달마 대사가 대답했습니다. '만..
그러나 찰나 찰나 이 0의 마음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우주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없습니다. 생각하는 동안은 산이 눈앞에 나타나도 볼 수 없어요. 고통스러운 생각만을 볼 뿐이에요. 슬픈 마음에 집착하면 아무도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져도 인식할 수 없어요. 생각만ㅇ르 좇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순간의 세계를 놓치게 돼요. 나는 언제나 '생각을 하는 동안 눈을 잃어버린다.'고 말해요. 눈이 있지만 머리가 생각으로 가득 차 있으면 눈앞에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없어요. 제대로 들을 수도 없고, 제대로 맡을 수도 없고, 제대로 맛 볼 수 없고, 제대로 느낄 수도 없어요. 계산기에 숫자가 떡하니 찍혀 있으면 계산을 못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선에서는 찰나 찰나 본래 마음으로 돌아가라고 가르칩니다. C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