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지으면 어렵게 보입니다. 그러나 생각을 끊으면 아무런 문제가 될게 없습니다. 생각을 하면 '나'를 만들게 됩니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고 했어요. 생각이 '나'라는 존재를 만듭니다. 생각이 일체를 만듭니다. 그러나 생각을 끓으면 어떻게 돼요? 생각을 하면 삼라만상을 만듭니다. 생각을 하면 일체가 만들어져요. 그렇게 되면 '나'와 '신'과 '부처'와 일체가 분리됩니다. 그러나 이 포인트, (주장자를 내리친다) 이 순간을 항상 유지하면 당신과 신은 결코 분리되지 않아요. 매우 쉽지요. 그렇지요?" (부처를 쏴라 68)
나는 그냥 산다. 주어진 상황에 맞게 그저 살고 있을 뿐이다. 헌데 이를 보고 혹자는 열심히 사는 모습이 좋다. 혹은 그렇게 살면 안된다 등 이런 저런 말을 한다. 나는 나를 살고 있을 뿐이다. 이런 나를 두고, 덩그러이 놓여있는 한 막대기를 보고 짧다 또는 길다라고 하는 것처럼 이렇다 저렇다 말한다. 막대기 그 자체는 짧지도 않고 길지다 않다. 그저 그것일 뿐이다. 즉 공하다. 나 또한 그렇다. 나에 대해 짧다고 또는 길다고 말하는 것에 크게 개념치 말자. 원래 나 자신은 공한데, 자성이 없는데 이를 두고 각자의 잣대로 길다 짧다 말하는 것이니. 그들의 보기에 그렇다면 그들의 문제이자 그들의 자유이니. 그저 환상처럼 보자. 그러할 때 나는 어디에도, 어떤 말에도 매이지 않는 자유를 누린다. 나의 공성에..
1. 물론 그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규범의 정식화는 윤리를 도덕으로 바꾸어 버립니다. 2. 도라고 하는 도는 이미 도가 아니다. 3. "수보리야! 너는 여래가 '나는 마땅히 설할 법을 가지고 있노라'고, 이 같은 생각을 지었다고 말하지 말라. 이 같은 생각을 지어서는 아니된다. 어째서 그러한가? 만약 어떤 사람이 여래가 설할 법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면 그는 곧 부처를 비방하는 자라. 내가 설한 바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라. 수보리야! 법을 설한다 해도, 설할 법이 아무것도 없나니, 그래서 비로소 법을 설한다 이름할 수 있는 것이다." 이때에, 혜명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어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퍽이나 많은 중생들이 미래의 세상에서 이 법이 설하여지는 것을 듣고 믿는 마음을 내겠습니까..
역으로 만일 당신이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는 식으로 행동한다면, 이번에는 당신이 그들로부터 존중을 받을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어린이를 신뢰한다면, 그 아이가 이번에는 당신을 신뢰할 것입니다. 이것이 내가 지금, 우리가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고 싶지 않은 것을 타자들에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지지하고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단지 기회주의일 뿐이지 사랑이 아닙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우리는 세상을 살아감으로써 살아가는 세상을 내어 놓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이 무엇이든 우리는 바로 그것을 해야 합니다.(338)
1. 당신이 해변을 따라 산책을 하고 있다가 별안간, 한 아이가 파도 때문에 바다 속으로 휩쓸려 들어가는 것을 갑자기 발견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 때 당신이 물속으로 달려 들어가 아이가 물에 빠져 죽지 않도록 구해낸다면, 당신은 사랑의 발로로 행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그 아이를 불러서 그 아이를 꾸짖는다면, 그것은 사랑의 활동이 아닙니다. 당신은 그 아이가 느꼈을 두려움에 주목하지 않고 오직 당신 자신의 불안에 따라 행동한 것입니다. 그 순간 당신의 활동들을 지배한 감정은 당신 자신의 두려움입니다. 그 아이 나름의 적당한 지각에 기초해 취할 수 있는 행위는, 그 아이의 공포를 줄여주고 해변을 안전하게 돌아다니는 방법을 알려 주기 위해 그 아이를 달래주는 일일 것입니다.(320) 2. 갑자..
행위들의 조정의 조정/행위의 순환적인 조정 1. 언어 사용의 '원 상황'은 일상적인 상황입니다. 2차선 도로의 가장자리에 서서 택시를 잡으려 애쓰고 있는 사람을 상상해 보세요. 제 방향으로 지나가는 택시들은 전부 승객이 타고 있습니다. 그 사람은 마침내 반대쪽에서 달리고 있는 택시를 세우려고 애씁니다. 그리고 성공적으로 눈을 마주친 다음 택시 기사에게 다시 허공의 원을 그리면서 손짓을 합니다. 그럼 택시 기사는 방향을 바꾸어서..... 바로 그렇습니다. 그 손짓 때문에 택시 기사가 차선을 바꾸고 승객을 맞으러 오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이제 당신은, 예를 들어 당신이, 도로의 진행 방향에 갑자기 나타나 정차한 다른 택시를 그 사람이 이용하기로 결정한다는 것을 관찰할때, ..
1. 선생님에게는, 책임의 개념이 어떤 행위의 결과들을 계획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생각과 연결되는 것은 아닌가요? 그것은 타당하지 않습니다. 무언가를 계획한다는 것은 어떤 결과를 성취하기 위한 방식들과 절차들을 예견하는 것이고, 다음 단계에 선택될 조치들을 이 상상된 결과에 종속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들은 발생할 필요가 없으며, 어쩌면 특정한 사람들의 머릿속에서만 존재할 것입니다. 어쨌든 결정적인 것은, 이런 식으로 사태를 설계하는 사람들은 책임 있게 살고, 자신들의 행위들이 낳을 수 있는 결과들을 완전히 의식하면서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들이 말하고 '하는' 것에 대해 책임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신들이 말하고 '하는' 것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이해하는가에 ..
1. 인간 영역에서 자율은 한 사람의 독특하게 특징적인 어떤 것이 보존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유는 무언가 다른 것, 즉 성찰을 필요로 하는 인간 체험입니다. 엄밀히 말해, 결코 자유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엄밀히 말해, 모든 사고와 모든 행동은 그 순간의 구조적 정합성들과의 일치로부터 기인하기 때문에 대안들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주어진 구조적 정합성들을 무시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대안적인 행동 방식들을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차로에 도달하게 되면 그들은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것이 더 좋은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것들을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들은 우선 차이를 만들어서, 선택할 수 있기 위하여 두 방향들을 구분되는 것으로 간주하는 법을 배우지 않으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