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는 나라고 생각되는 고정된 실체가 있다고 생각하나 생각과 별개로 존재하는 나를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기에 나라고 할, 따로 떨어져 있는 실체는 없다. 나가 출현하는 순간은 언제나 생각 내지 여러 활동에 의존해 또는 언어의 오류를 통하는 것이여서 나가 있다는 생각은 환상임을 알게된다. 해서 따로 떨어져 존재하는 나라는 것이 없는 무아라는 실상과 나라는 생각에 의존해 존재하는 환상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한데 환상에 집착하는 것은 전도몽상이며 그것이 자초하는 결과는 허무한 것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괴로움. 2. 나가 없으니 나의 것이란 것도 자연히 불가능하다. 나의 것 역시 따로 떨어져 존재하는 무엇이 아니다. 보이기는 그렇게 보여도 실상은 소유할 수가 없다. 마치 신기루처럼. 그러나 그럼에도 불..
인연을 따라 이루다. 1. 수연성은 어떤 것인가? 수연성은 구조적 정합성을 이루는 행위를 한다는 의미로 파악한다. 이러이러해야한다는 이미 고정되어 있는 당위가 아니라 이러이러한 상황에 적합한 행위를 판단하고 행하는 것. 쉽게 말해 밥먹을 땐 밥먹고, 똥 눌때 똥 누는. 2. 인연이란 어떤 것인가? 인연의 인은 유발, 연은 결정. 누구도 강제로 밥을 먹일 수도 대신 똥을 눌 수도 없다. 밥을 먹고 똥을 누는 것은 내가 결정하는 것이다. 연이다. 인은 밥을 먹도록, 똥을 누도록 유발하는 마주침이다. 인과 연의 마주침. 해서 인과 연의 마주침에 있어 구조적 정합성을 따져보는 것이, 수연성.
"싫어요! 그렇게는 못 합니다!" 나는 잠깐 기다리고 나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보세요. 이렇게 복종하기를 거부하는 것이 나에게서 내 권력을 빼앗아 갔어요. 내 권력은 여러분이 자진해서 복종하는 것에 의존하는 것이지 내가 권총을 휘두르고 있다는 사실에 의존하는 것이 아닙니다. "알다시피, 나는 내 학생들에게 그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고, 그들을 성찰과 지각의 다른 가능성들에로 이끌려고 노력했습니다. 내 견해는 이렇습니다. '일정한 방식의 삶과 (그 삶의 방식이 출현하고, 또 그 자신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는) 욕망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은 주저함 없이 그것을 살아야 한다. 기다림은 아무 쓸모가 없다.'(있음에서 함으로 p288)
불안에 사로잡힌 무지한 아담은 이 말을 금지의 표현으로 듣는다. 그러나 정작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담이 먹을 경우에 그 아담을 중독시키게 될 과일이다. 그것은 두 신체의 만남, 각각을 특징짓는 관계들이 서로 결합되지 않는 만남이다. 과일은 독처럼 작용할 것이다. 다시 말해 과일은 아담의 신체의 부분들을 (그리고 이에 평행하게 과일의 관념은 아담의 영혼의 부분들을) 그의 고유한 본질에 더 이상 상응하지 않는 새로운 관계로 들어가도록 결정할 것이다. 신은 그에게 단지 과일의 섭취가 낳을 자연적 귀결을 드러냈을 뿐인데, 아담은 원인들을 모르기 때문에 신이 자신에게 어떤 것을 도덕적으로 금지한다고 믿는다. 스피노자는 이것을 집요하게 상기시킨다. 우리가 악, 질병, 죽음의 ..
나란 자성은 없다 [공] 인연을 따라 이룰 뿐 [연기] [무아]
색이 고정된 실체로서 스스로 존재한다는 생각이 곧 무지. 색 그자체로 공. 공에 대한 무지. 연기에 대한 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