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부 인간의 예속 또는 감정의 힘에 대하여 공리.자연에는 보다 더 강하고 더욱 힘센 다른 것이 존재하지 않는 그러한 어떠한 개물도 없다. 어떤 것이 주어져 있더라도, 주어진 그것을 파괴할 수 있는 보다 더 강력한 다른 것이 존재한다. 정리 1. 그릇된 관념이 가지고 있는 어떠한 적극적인 것도 참된 것이 참인 한에 있어서 참된 것의 현재에 의해 제거되지는 않는다. 증명: 오류[허위]는 단지 타당하지 못한 관념이 포함하는 인식의 결핍에만 있다(제2부 정리 35에 의해). 또한 타당하지 못한 관념은 오류라고 불릴 만한 아무런 적극적인 것도 가지고 있지 않다(제2부 정리 33에 의해). 오히려 반대로 그 관념은 신에 관계되어 있는 한에 있어서 참이다(제2부 정리 32에 의해). 그러므로 만일 그릇된 관념이 지..
제4부 인간의 예속 또는 감정의 힘에 대하여 서론 편집글 서론 1.감정을 제어하고 억제함에 있어서의 인간의 무능력을 나는 예속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감정에 종속된 인간은 자기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고 운명의 지배 아래에 있으며, 스스로 더 좋은 것을 보면서도 더 나쁜 것을 따르도록 종종 강제될 정도로 운명의 힘 안에 있기 때문이다. T1000.0 : 의 유명한 구절, "마땅히 머문바 없이 그 마음을 내어라."를 떠올려보자. 감정에 예속되는 즉 감정에 머물지 말고, 스스로 더 좋은 것을 보면서도 더 나쁜 것을 따르도록 종종 강제될 정도로 마땅히 머문 바 없이 그 마음을 내어라. [마땅히 색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며(不應住色生心), 마땅히 성,향,미,촉,법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말 것이요(不應住聲香味觸法生..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갸륵하고 갸륵하다, 수보리여! 그대의 말과 같이 여래는 모든 보살을 잘 두호하여 생각하고 몯느 보살을 잘 부촉하나니, 이제 자세히 들어라. 마땅히 그대를 위해 말하리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한 선남자 선여인은 마땅히 이와 같이 머무르며 이와같이 그 마음을 항복받느니라." "예,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원컨대 즐겁게 듣고자 하나이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이 그 마음을 항복받아야 한다. 존재하는 모든 중생의 종류, 즉 알로 나는 것, 태로 나는 것, 습기로 나는 것, 화하여 나는 것, 빛이 있는 것, 빛이 없는 것, 생각이 있는 것, 생각이 없는 것,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닌 것을 내가 다 완전한 열반에 ..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은 고통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를 깨닫는 일에서부터 시작한다. 그것은 바로 변화에 대한 저항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삶의 본질에 대해 달라이 라마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고통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그 원인과 바탕을 조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 첫걸음은 우리가 영원하지 않고 일시적인 존재라는 것을 이해하는 일입니다. 모든 사물, 사건, 현상은 매순간 역동적으로 변화하며, 그대로 정지해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람의 피가 순환하는 걸 생각해보면, 이런 생각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피는 끝없이 흐르면서 우리 몸을 돌기 때문에 결코 가만히 있는 법이 없습니다. 현상이 이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것은 현상의 고유한 성질인 듯합니다. 따라서 이것은 모든 것들이 영원..
44. 야심이란 명예에 대한 과도한 욕망이다. 해명: 야심은 모든 감정을 조장하고 강화하는 욕망이다(정리 27과 정리 31에 의해). 그러므로 이 감정은 거의 극복될 수 없다. 왜냐하면 인간이 어떤 욕망에 사로잡혀 있는 동안에는 필연적으로 동시에 야심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키케로는 말한다. 훌륭한 사람들도 특히 명예욕에 지배당한다. 철학자들조차도 명예의 경멸에 관하여 쓴 책 속에 자신의 이름을 적는다. T1000.0 : 야심, 이 감정은 거의 극복될 수 없다. 2012년 대선에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위해 사퇴한 것을 보면 그는 명예에 대한 과도한 욕망, 야심에 사로잡혀있지 않았다는 것을, 여느 정치가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야심에 사로잡히지 않는 유일ㅡ한 방법은 과도하게 욕망하지 않는 것..
27 후회란 우리가 정신의 자유로운 결심에 의하여 행하였다고 믿는 어떤 행위의 관념을 수반하는 슬픔이다. 해명: 우리는 이 감정들의 원인을 정리 51의 주석, 그리고 정리 53, 54, 55 및 그것의 주석에서 제시했다. 정신의 자유로운 결심에 관해서는 제2부 정리 35의 주석을 참조하시라.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은, 습관적으로 나쁘다고 불리는 모든 행위에는 슬픔이 따르고, 올바르다고 불리는 모든 행위에는 기쁨이 따른다는 것이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이 주로 교육에 달려있음을 우리는 앞에서 말한 것에 의해 쉽게 이해하기 때문이다. 부모는 나쁘다고 불리는 행위를 비난하고, 그런 행위 때문에 자녀들을 자주 꾸짖음으로써, 또 반대로 올바르다고 불리는 행위를 권하고 칭찬함으로..
14. 안도감이란 의심의 원인이 제거된 미래 또는 과거의 관념에서 생기는 기쁨이다. 15. 절망감이란 의심의 원인이 제거된 미래 또는 과거의 관념에서 생기는 슬픔이다. 해명: 그러므로 사물의 결과에 관하여 의심의 원인이 제거될 때, 희망에서 안도가 그리고 공포에서 절망이 생긴다. 이 원인의 제거는 인간이 과거 또는 미래의 사물을 가까이에 있는 것처럼 포상하여 그것을 현존하는 것으로 고찰하기 때문에 일어나기도 하고, 인간이 자기에게 의심을 야기한 사물의 존재를 배제하는 다른 것을 표상하기 때문에 일어나기도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개개의 사물의 결과에 대하여 결코 정통할 수 없지만 (제2부 정리 31의 계에 의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것의 결과를 의심하지 않는 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12. 희망이란 우리가 그 결과에 대하여 어느 정도 의심하고 있는 미래 또는 과거의 사물의 관념에서 생기는 변덕스러운 기쁨이다. 13. 공포란 우리가 그 결과에 대하여 어느 정도 의심하고 있는 미래 또는 과거의 사물의 관념에서 생기는 변덕스러운 슬픔이다. 정리 18의 주석 2를 참조하시라. 해명: 이 정의들로부터 공포 없는 희망은 없으며, 희망 없는 공포도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왜냐하면 희망에 기대어 어떤 사물의 결과를 의심하는 사람은 그 미래의 사물의 존재를 배제하는 어떤 것을 표상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러한 한에 있어서 그는 슬픔을 느끼고 (정리 19에 의해), 결국 희망에 의지해 있는 동안 그 사물의 결과를 의심하는 사람은, 마찬가지로 그 사물의 존재를 배제하는 어떤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