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후회란 우리가 정신의 자유로운 결심에 의하여 행하였다고 믿는 어떤 행위의 관념을 수반하는 슬픔이다. 해명: 우리는 이 감정들의 원인을 정리 51의 주석, 그리고 정리 53, 54, 55 및 그것의 주석에서 제시했다. 정신의 자유로운 결심에 관해서는 제2부 정리 35의 주석을 참조하시라.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은, 습관적으로 나쁘다고 불리는 모든 행위에는 슬픔이 따르고, 올바르다고 불리는 모든 행위에는 기쁨이 따른다는 것이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이 주로 교육에 달려있음을 우리는 앞에서 말한 것에 의해 쉽게 이해하기 때문이다. 부모는 나쁘다고 불리는 행위를 비난하고, 그런 행위 때문에 자녀들을 자주 꾸짖음으로써, 또 반대로 올바르다고 불리는 행위를 권하고 칭찬함으로..
14. 안도감이란 의심의 원인이 제거된 미래 또는 과거의 관념에서 생기는 기쁨이다. 15. 절망감이란 의심의 원인이 제거된 미래 또는 과거의 관념에서 생기는 슬픔이다. 해명: 그러므로 사물의 결과에 관하여 의심의 원인이 제거될 때, 희망에서 안도가 그리고 공포에서 절망이 생긴다. 이 원인의 제거는 인간이 과거 또는 미래의 사물을 가까이에 있는 것처럼 포상하여 그것을 현존하는 것으로 고찰하기 때문에 일어나기도 하고, 인간이 자기에게 의심을 야기한 사물의 존재를 배제하는 다른 것을 표상하기 때문에 일어나기도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개개의 사물의 결과에 대하여 결코 정통할 수 없지만 (제2부 정리 31의 계에 의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것의 결과를 의심하지 않는 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12. 희망이란 우리가 그 결과에 대하여 어느 정도 의심하고 있는 미래 또는 과거의 사물의 관념에서 생기는 변덕스러운 기쁨이다. 13. 공포란 우리가 그 결과에 대하여 어느 정도 의심하고 있는 미래 또는 과거의 사물의 관념에서 생기는 변덕스러운 슬픔이다. 정리 18의 주석 2를 참조하시라. 해명: 이 정의들로부터 공포 없는 희망은 없으며, 희망 없는 공포도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왜냐하면 희망에 기대어 어떤 사물의 결과를 의심하는 사람은 그 미래의 사물의 존재를 배제하는 어떤 것을 표상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러한 한에 있어서 그는 슬픔을 느끼고 (정리 19에 의해), 결국 희망에 의지해 있는 동안 그 사물의 결과를 의심하는 사람은, 마찬가지로 그 사물의 존재를 배제하는 어떤 것을 ..
2. 기쁨이란 인간이 보다 작은 완전성에서 보다 큰 완전성으로 이행하는 것이다. 3. 슬픔이란 인간이 보다 큰 완전성에서 보다 작은 완전성으로 이행하는 것이다. 해명: 나는 이행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기쁨은 완전성 자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만일 인간이 이행하여 얻은 그 완전성을 가지고 태어났다면, 그는 기쁨의 감정 없이 그것을 소유했을 것이다. 이것은 기쁨에 반대되는 슬픔의 감정에 의해 더욱 명백하다. 왜냐하면 슬픔은 보다 작은 완전성으로의 이행에 존재하며 보다 작은 완전성 자체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아무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인간은 어느 정도의 완전성을 나눠 갖는 한에 있어서는 슬픔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슬픔은 보다 큰 완전성의 결핍에 있다고 말할 수도 없다. 왜냐하면 결핍은..
1. 욕망이란, 인간의 본질이 주어진 각각의 변용에 의하여 어떤 것을 행하도록 결정되어 있다고 파악하는 한에 있어서, 인간의 본질 자체이다. 해명: 우리는 이전에 정리 9의 주석에서, 욕망은 의식을 수반한 충동이라고 말했다. 또 충동은 인간의 본질이 자기의 보존에 도움이 되는 것을 행하도록 결정되어 있는 한에 있어서 인간의 본질 자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같은 주석에서 나는 인간의 충동과 욕망 사이에서 실체로 어떠한 차이도 인정하니 않는다는 것 또한 주의했다. 왜냐하면 인간이 자기의 충동을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충동은 동일하게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동어반복을 범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도록 욕망을 충동에 의하여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가 충동, 의욕, 욕망, 욕구의 이름으로 표사하는..
제3부. 정리 57. 각 개인의 각 감정은, 한 인간의 본질이 다른 인간의 본질과 다른 만큼, 다른 개인의 감정과 다르다. 증명: 이 정리는 제2부 정리 13의 주석 뒤의 보조정리 3 다음의 공리 1에 의해 명백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것을 세 가지의 기본적 감정의 정의에 의해 증명할 것이다. 모든 감정은 우리가 부여한 정의가 밝혀주는 것처럼, 욕망, 기쁨, 또는 슬픔에 관계되어 있다. 그러나 욕망은 각자의 본성 내지 본질 자체이다(정리 9의 주석에 있는 욕망의 정의 참조). 그러므로 각 개인의 욕망은, 한 인간의 본성이나 본질이 다른 인간의 본질과 다른 만큼 다른 개인의 욕망과 다르다. 다음으로, 기쁨이나 슬픔은 그것에 의하여 각자가 자신의 존재를 끈질기게 지속하려는 노력 내지 노력이 ..
제3부 감정의 기원과 본성에 대하여 정리 51. 서로 다른 인간이 동일한 대상으로부터 상이한 방식으로 자극받아 변화될 수 있으며, 또 동일한 인간이 동일한 대상으로부터 서로 다른 때에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자극받아 변화될 수 있다. 증명: 인간의 신체는 (제2부 요청 3에 의해) 외부의 물체들로부터 매우 많은 방식으로 자극받아 변화된다. 그러므로 똑같은 때에 두 사람이 상이한 방식으로 자극받아 변화될 수 있으며, 따라서 (제2부 정리 13 뒤의 보조정리 3의 뒤에 있는 공리 1에 의해) 두 사람은 동일한 대상으로부터 상이한 방식으로 자극받아 변화될 수 있다. 다음으로 (같은 공리에 의해) 인간의 신체는 어떤 때는 이런 방식으로, 또 다른 때에는 다른 방식으로 자극받아 변화될 수 있다. 따라서 (같은 공리에..
수행의 첫 단계는 깨달음, 견성見性입니다. 이치를 모른 채로는 아무리 열심히 행한다 해도 바른 길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이치를 잘 안다 해도 생활 속에서 연습을 되풀이하지 않으면 그 법은 내 삶을 바꾸는 힘이 되지 못합니다.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가운데 '내가 이럴 때 분별심이 생기는구나!' '내가 여기에 걸리는구나!'하고 자기 점검을 할 때라야 넘어진 그 자리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책만 읽고 법문만 들어서는 같은 자리에서 맴돌 뿐입니다. 배우자, 자식, 부모, 직장동료, 친구와의 관계에서 체험을 통해 깨쳐야만 이 법이 진실로 나의 진리가 됩니다. 그것이 보림保任입니다. 보림은 깨달은 바를 생활 속에서 실험하고 경험함으로써 나를 닦아나가는 수행입니다. 초견성初見性이 성냥불이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