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다면, 괴로울 일이 본래 없는 줄 알아야. 1. 상대가 나를 괴롭히는 게 아니고 내가 나를 괴롭게 하는 바. 내 기준이 옳다는 무의식이 괴로울 바를 결정한다. 내가 가진 기준이지 상대가 괴롭히는 게 아니다. 방향이 틀리면 속도는 소용이 없다. 상대는 나의 괴로음을 유발할 순 있으나 결정할 수는 없다. 나의 괴로움은 나의 기준에 의해 결정되지 상대가 결정할 수 없다. 상대 때문에 화가 난다고 하는 건 방향이 틀렸다. 2. 나의 기준을 성찰해 내려놓으면 괴로움은 사라진다. 세상은 옳고 그른 것이 없고 다만 다를 뿐이다. 인연을 따라 다름을 취한다. 장단점을 취한다. 장단점에는 옳고 그른 것이 없다. 3. 우리의 기준은 암암리에 인과율에 포섭되어 있다. 예측가능한 삶을 표준삼고 기준삼아 사고한다. 예컨대 ..
집착이란 사물 혹은 대상에 대한 부당한 동일시. 가령 예쁜 신발에 대한 집착은 신발에 있지 않고 내 안에 있다. 내가 보기에 예쁜 신발이지 신발 자체에 예쁨이 있지 않다. 예쁜 신발의 실체는 없고 내 보기에 예쁘다는 작용만이 있는고로 그냥 예쁘게 보면 그 뿐이지 집착할 것이 없다. 이무소득고! 객관적으로 예쁜 신발은 없다. 독립되어 존재하는 예쁜 신발은 없다. 우리는 알되 잘못 알고 있다. 무지로 인해 집착이 일어난다. 눈을 뜨고 꾸는 꿈. 예쁜 신발에 대한 부당한 동일시가 끊어지면 그 신발이 있건 없건 자유롭다. 신발이 없어져도 괴롭지 않다. 반면 예쁨은 사라지지 않는다. 예쁨은 내가 만드는 것이니 세상 예쁘게 산다. 예쁨을 향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