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말이라고 하는 것은 그 자체로 정말로 자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 변계소집성에 의해서 그렇게 집착되서 자성이 없다고 하는 것이 확실히 알고 말로부터 자유스러워지고, 그렇다면 비춰진 사물들은 또 어떤 것들이냐, 비춰진 사물들은 우리 마음상태가 어떻느냐에 따라서 그렇게 비춰지기 시작한다. 止가 깊어지면 과거의 말을 통해서 비춰지던 사물들의 기운들이 다 쉬게 되면 드디어 말의 얽매임 없이 사물을 보게 하는 힘이 생기면서 생각하는대로 사물이 비춰진다. 그전에는 이미 가립된 즉 언어를 통해서 세워진 영상이 비춰졌는데 이제 마음 상태가 어떠냐에 따라서 사물들이 늘 새롭게 비춰지기 시작한다. 사물이라고 하는 것은 마음상태가 어떠냐에 따라서 사물이 매순간 새롭게 비춰지기 시작한다. 이로써 觀行이 깊어지기 ..
"우리가 매일 말을 열심히 하면 수행자가 원성실성을 통해서 자기근거를 매순간 없애고 새로운 삶을 살아야 되는데 많은 말을 하면 할수록 우리는 변계소집성의 삶속에서 살 수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렇기 때문에 침묵이라고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한철 수행할때 정말 필요한 말 이외에는 될 수 있는데로 줄이고 특히 칭찬이나 비난에 말에 대해서 자기가 어떻게 할 것인가를 정확히 지켜가는 것이 假立된 자아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중의 하나다. 말이야말로 하는 순간 그 말에 바탕자체가 원래부터 假立되면서 변계遍計 즉 사유에 의해서 그것이 있는 것처럼 집착되는 것을 그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이 특징이 우리의 삶을 만들어내는 업이 되서 과거나 현재나 미래가 마치 말에 흐름처럼 존재하고 있는 것처럼 살아서 스스..
"점점 이름이라고 하는 것은 사물로부터 떨어져서 이름 그 자체로 존립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와 같은 이름은 무엇에 의해서 성립되어졌는가, 철저하니 사유에 의해서만 성립됐다. 이름이라고 하는 것은 사물에 붙여진 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자세히 살펴보니까 사물이 이름을 만들어내는게 아니고 이름이라고 하는 것은 사물을 그렇게 보도록 되어있는 자기 생각을 통해서 사물에다 그런 이름을 붙여준다. 그와같은 것을 떠나서 이름이라고 하는 것은 다시 존립하지 않는다라고 하니까 이름이라고 하는 것은 그 자체로 자기근거를 갖고 있지 않다라고 이해한다. 이름과 사물이라고 하는 것은 둘다 별개인 것이다. 자기근거를 갖고 있지 않는 것에다 이름을 붙여줬으니까 이름이야말로 虛妄한 것이 된다. 이름만 허망한 것이냐 이름에 부..
인연은 생멸하는데 음양오행에서 보면 인연이 생멸로 표현되는 것이 목화수금이다. 생멸은 음양의 조화처럼 음의 기운과 양의 기운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생기는 것도 아니면서 인연따라 음[水]에서 양[木]이 생하고 양[火]에서 음[金]이 생하고 동시에 양[火]이 음[金]을 극하고 음[水]이 양[火]을 극하는 모든 과정이 생멸의 표현이다. 그 표현의 양상이 목화수금으로 추상되었다. 그런데 목화수금의 표현은 토를 중심에 두고 있다. 토는 흙으로, 대지이다. 대지는 자신을 비움으로써 만물을 생성한다. 따라서 대지는 空하기에 空하지 않는 묘한 실상을 보여준다. 이것은 대지가 있어 목화수금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인연을 따라 대지가 목이고, 화고, 금이고 수인 그자체다. 토와 목화수금이 따로 존재할 수 없으며 낱낱이 ..
가장 주안점은 주가의 흐름에 수순하는 것. 주가가 생장수장하는 흐름의 이치를 터득하여 그 흐름에 수순하는 것이 가장 편안한 투자. 편안한 투자를 방해하는 것은 망상이며 망상은 흐름에 수순하지 못하게 하는데 막연한 기대나 욕심, 내가 옳다는 생각에 대한 고집과 분노가 망상을 키운다. 망상이 일어나거든 무조건 멈춰라. 무조건 멈춰 망상은 망상으로 흘려보내고 오직 주가의 흐름에 수순하는 것이 무엇인지만을 본다. 마치 좋은 농부가 계절의 변화를 잘 읽어내 작물을 심고 거두는데 적절한 시기를 가려내는 것과 같고, 욕구에 기초해 수단과 목적으로서 투자를 영위하는 것이 아니고 생산력에 기초해 원인과 결과로서 투자를 영위하는 것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