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핵심정리 이 책은 철학의 문제를 다루며, 이런 문제가 만들어지는 방식이 우리 언어의 논리에 대한 오해에 놓여 있음-내 생각으로는-을 보여준다. 그 전체 의미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말해질 수 있는 것은 모두 명료하게 말해질 수 있으며,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는 것이다. 1. 의미 있는 언어의 최소 단위는 단어가 아니라 명제다.(『논고』4.001 참조) 2. 명제는 현실의 그림이다.(4.01 참조) 2.1 그림 그릴 수 없는 명제는 무의미하다. 2.11 말해질 수 있는 것은 모두 명료하게 그려질 수 있다. 2.12 말할 수 없는 것, 즉 그림 그릴 수 없는 것은 무의미하므로 침묵해야 한다. 3. 그림은 자기 자신의 회화적 형태를 말할 수 없다. 3.1 그것은 말해질..
[제1 사구게: 제5 여리실견분(如理實見分)]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무릇 형상이 있는것은 모두가 다 허망하다.만약 모든 형상을 형상이 아닌것으로 보면 곧 여래를 보리라 [제2 사구게: 제10분 장엄정토분(莊嚴淨土分)]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응무소주 이생기심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應無所住 以生其心 응당 색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며, 응당 성,향,미,촉,법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말 것이요 응당 머문바 없이 그 마음을 낼지니라 [제3 사구게: 제26 법신비상분(法身非相分)]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만약 색신으로써 나를 보거나 음성으로써 나를 구하면이 사람은 사도(邪道)를 ..
어느 때 부처님은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서 뛰어난 비구 1250명과 함께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는 공양 시간이 되자 가사를 입으시고 직접 바리때를 드시고 사위성에 들어가 걸식하실 적에 그 성안에서 차례대로 걸식을 마쳤다. 다시 본래 머물던 곳으로 돌아와 공양을 하신 뒤 가사와 바리때를 제자리에 놓으시고 발을 씻은 다음 자리를 펴고 앉으셨다. 「1, 법회인유분」 『금강경』이 선사하는 가슴벅찬 감동은 말하는 것-이 역시 보석같은 감동이지만-보다 말하지 않는 것에 있다. 『금강경』의 등장인물 수보리가 부처님께 감복하는 이유도 말하지 않는 것에 의한 감동이었다. 어디 수보리 뿐일까! 『금강경』을 읽다보면 문득, 조금 뒤늦게, 수보리처럼 감복하는 순간이 온다. 내[이미 여러사람의] 경험에 의하면, 그것은 『금강경..
사람들이 범하는 실수에는 또 어떤 것이 있습니까? 그들은 거래를 사업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는 언제나 거래를 사업으로 생각합니다. 당신의 거래에서의 사업 계획을 상세히 얘기할 수 있습니까? 나는 거래에서의 목표를 3단 구조로 이해합니다. 첫째, 가장 중요한 것은 자본의 유지입니다. 처음 어떤 거래를 시작할 때, 나는 '잠재적인 이익의 크기가 얼마인가?'라고 따지지는 않습니다. 대신 나는 '내가 감수할 수 있는 잠재적인 손실이 어느 정도인가?'라고 자문합니다. 둘째, 나는 위험을 누적된 이익이나 손실에 비추어 균형 있게 유지함으로써 일관적인 수익률을 내려고 노력합니다. 일관성은 많은 돈을 버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입니다. 셋째, 처음 두 목표를 이뤘다면 높은 수익을 내려고 합니다. 다시말해서, 최..
오늘날 자본은 신이다. 물신이다. 세상 사람 거의 모두가 알게모르게 이 신을 숭배하고 있다. 숭배자들의 신앙고백은 이렇다. '머니머니해도 돈이 최고야, 믿을 건 돈 밖에 없어.' 따로 성당이나 절이나 교회가 있어 모이고 흩어질 필요없는 울트라 초강력 종교다. 눈뜨면 바로 예배당이다. 법문과 설교가 하루종일 TV 광고를 통해 흘러나오고 신도들은 선택의 여지 없이 엄마 뱃 속부터 모태신앙이다. 이 물신은 십자가나 불상 하나 없이 모든게 십자가요 불상이라, 보고 있어도 보이지가 않는다. 물 속에 있는 물고기가 물이 보이지 않듯이. 우리시대의 보이지 않는 신은 자본이다. 물신숭배 자본. 그런데 숭배보다 더 아찔한 문제는 물신숭배의 굴레를 벗어나기위해 물신을 숭배하게 되는 윤회에 빠지는 것이다. 돈을 많이 벌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