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가 북인도의 조그만 도시를 방문했을 때 그곳 사람들이 붓다에게 물었다. "수많은 수행자들과 성직자들 가운데" "누가 진리를 말하고 누가 거짓을 말하는지 미심쩍고 의심스럽습니다." "소문으로 들었다고 해서 그 말을 따르지 마십시오" "대대로 전승되어 왔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믿는다고 해서, 경전에 씌어 있다고 해서, 유명한 사람이 말했다고 해서, 스승이 말했다고 해서 그 말을 따르지는 마십시오" "스스로 깨닫고 알게 되면, 그 때에 그것을 받아들이십시오." 출처:아라한, 완전한 행복. T1000.0 : 에 '무유정법無有正法'이란 말이 나온다. 부처님께서 설하시면서 한번도 설한 바가 없다하신 말씀과 통하는 가르침이다. 또한 임제선사가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라...'..
스피노자의 놀라운 책 의 마지막은 이렇게 끝난다. 이것으로써 나는 감정에 대한 정신의 능력과 정신의 자유에 관하여 증명하려고 한 모든 것을 완료했다. 이것들에 의하여, 현자가 얼마나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는지 그리고 현자는 오직 음욕에 의해서만 휘둘리는 무지한 자보다 얼마나 더 뛰어난지가 명백해진다. 왜냐하면 무지한 자는 외부의 원인들에 의하여 여러 가지 방식으로 교란되어 결코 정신의 참다운 만족을 향유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마치 자신과 신과 사물을 의식하지 못하는 것처럼 생활하고, 작용받는 것을 멈추자마자 동시에 존재하는 것도 멈추기 때문이다. 이에 반하여, 현자는 현자로서 고찰되는 한에 있어서 정신이 거의 동요되지 않고, 자기와 신과 사물을 어떤 영원한 필연성에 의하여 의식하며, 결코 존재하는 것을..
無無明 亦無無明盡 정리 1. 그릇된 관념이 가지고 있는 어떠한 적극적인 것도 참된 것이 참인 한에 있어서 참된 것의 현재에 의해 제거되지 않는다. ... 따라서 표상은 참된 것이 참인 한에 있어서 참된 것의 현재에 의해 소실하는 것이 아니라, 제2부 정리 17에서 밝힌 것처럼, 우리가 표상하는 사물의 현재의 존재를 배제하는 보다 강력한 다른 표상이 나타남으로써 소실하는 것이다. 凡所有相 皆是虛忘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應無所住 以生其心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一切有爲法 如夢幻浦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지구 위에서는 매우 중요하면서도 불가피한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는 여러 면에서 유익한 동시에 다른 여러 면에서는 유감스런 것이기 때문이다. 지층화가 바..
선과 악에 관하여 말하자면, 이것들도 역시 우리가 사물을 그 자체로 고찰하는 한, 사물에 있어서의 아무런 적극적인 것도 나타내지 않으며, 사유의 양태 또는 우리가 사물들을 서로 비교함으로써 형성하는 개념일 뿐이다. 왜냐하면 동일한 사물이 동시에 선이 될 수도 있고 악이 될 수도 있으며, 선과 악에 무관한 것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음악은 우울한 사람에게는 좋고, 슬퍼하는 사람에게는 기쁘며, 귀머거리에게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그러나 사정이 그러할지라도, 우리는 이러한 말들을 보존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인간본성의 전형으로 볼 수 있는 인간의 관념을 형성하고자 하기 때문에, 이러한 말들을 앞에서 언급한 의미 속에서 보존하는 것이 우리에게 유익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다음에서,..
상대적 운동이 하나의 지층에서 다른 지층으로 변환되는 것이라면, 절대적 운동은 절대적 탈지층화 운동이고, 탈형식화하는 추상기계, 변이의 추상기계가 지층화되지 않은 상태에 도달하는 운동이며, 어던 것도 될 수 있지만 아직 아무것도 아닌 상태(空!)에 도달하는 운동입니다. '일관성의 구도'가 바로 그것입니다. 추상기계가 변이의 선을 절대적인 지점으로 밀고나가 일관성의 구도에 도달하는 것, 그것이 바로 절대적 운동이고, "절대적 탈영토화, 절대적 탈주선"입니다. 탈코드화든 탈영토화든, 상대적 수준의 운동이나 변화는 재코드화와 재영토화로 이어지며, 하나의 지층에서 다른 하나의 지층으로, 하나의 형상(형식)에서 다른 하나의 형상(형식)으로 옮겨가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모든 것이 끊임없이 생성, 변화하는 것, ..
어느 날 케임브리지 선원의 한 제자가 선사께 물었다. "좌선할 때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방해를 받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선사께서 말씀하셨다. "여기 깔려 있는 방석이 무슨 색이냐?" "파란색입니다." "이게 조용하냐, 시끄러우냐?" "조용합니다." "누가 조용하게 만들었느냐?" 제자는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네가 그런 거지. 조용하다거나 시끄러운 건 다 네 생각으로 지어냈다. 시끄럽다고 생각하면 시끄러운 것이 되고, 조용하다고 생각하면 조용한 것이 된다. 소음이 소음이 아니요, 고요가 고요가 아니다. 진정한 고요는 고요하지도 시끄럽지도 않다. 아무 개념을 가지지 않은 맑고 분명한 마음으로 자동차 소리를 들을 때, 그 소리는 소음이 아니라 그저 자동차 소리일 뿐이다. 시끄럽다거나 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