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의 욕망을 알아차리고 필요한지 묻는다. 수연성. 2. 내 마음의 정원에 피어나는 욕망이 잡초이면 뽑아낸다.
나를 좋게봐주니 고맙습니다. 나를 나쁘게보셨다면 미안합니다. 나는 그저 나일 뿐입니다. 나는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아닙니다. 다만 당신이 나를 좋은 사람으로 또는 나쁜 사람으로 본다는 앎이 있을 뿐입니다. 나는 그저 나일 뿐입니다. 2. 베이컨 사람들이 내 작품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는 나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그들의 문제입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그림을 그리지 않습니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해서 그립니다. (화가의 잔인한 손 p66) 포크너 작가의 의무는 최선을 다해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이 일을 해 낸 후에 남아 있는 의무는 그 어떤 방법이든 마음대로 처리해도 괜찮습니다. 나는 글을 쓰는 데 너무 바빠서 대중들에게 신경을 쓸 시간이 없습니다. 나에겐 내 작품을 읽는 독자들이 누구인..
나는 우월하지도 열등하지도 않다. 나는 다를 뿐이다.
나를 지킬 수 있는 건 나 밖에 없다. 유혹들. 허영, 피상성, 질투, 확실성... 유혹들에 넘어가 나를 위험에 들게하지 않으려면 유혹이 일어날 때마다 일일이 대응하여 끊임 없이 나와의 싸움을 벌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는 피곤한 일이다. 유혹이 일어나는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근본 원인을 없앤다면 유혹 속에 있어도 안전하게 나를 지켜낼 것이다. "나는 허영, 피상성, 질투, 확실성의 유혹들이, 당신이 더 잘 알려지고 갑자기 다른 사람들의 칭송을 받게 될 때 직접적으로 작동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쩌면 당신은 아부하는 속성들의 목록을 믿기 시작하고 그에 따라 행동할지도 모릅니다. 특별한 누군가로 간주되는 것은 사로잡힘의 한 형태입니다. 더욱이 다른 사람들이 뭐라뭐라하는 속성들을 자신의 뛰어난 ..
T. 만일 무유정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고해도 이 앎을 알아 행하는 실천적 문제는 삶과 직결된다. 앎이 있더라도 그 처신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는 앎의 앎이 나에게는 더 어렵다. 하여 생각나는 사례들을 은미해보고자 한다. 1. 그렇지만 현재 통용되는 다양한 정의들을 정리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수학자인 노버트 위너는 사이버네틱스는 생명체와 기계에 있어서 규제와 정보전달에 관한 학문이이라고 적고 있고 기업과 경영 컨설턴터인 스태포드 비어는 사이버네틱스를 조직의 학문으로 정의하며 신경철학자인 워런 맥컬럭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지식의 산출을 다루는 인식이론이라고 얘기합니다. 미국 사어버네틱스 학회의 선언에서는 '사이버네틱스는 사실들의 수집이 아니라 사유의 방식이다'라고 적혀 있습니..
1. 욕망하는 대상에 욕망하는 게 없다. 예쁜 신발에 예쁨이 없다. 하므로 신발에 집착하여 탐심과 진심을 일으킨다면 이는 잘못 알고 있기 때문이다. 2. 예쁜 신발에 예쁨이 없다고 하더라도 예쁨의 작용이 있다. 나의 신경계는 신발에 자극받아 예쁘다는 느낌들을 산출하고 상호작용하는 감정들은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예쁜 신발을 환상처럼 본다는 것은 신발에 예쁨이 없다는 차원과 예쁨이 작동한다는 차원에서 즉 실체는 없는데 작용은 있는 무아의 차원에서 환상처럼보는 것이다. 예쁨 신발을 환상처럼 본다는 것은 신발에 얻을 것이 없으니 집착하지 않으며 예쁘다는 작용이 분명하기 때문에 향유하는 것이다. 소유할 게 없다. 가볍다. 3. 욕망하는 대상에 욕망하는 게 없다. 욕망은 얻을 것이 없다. 욕망은 생산이며 소비..
칼은 날카롭다. 칼의 속성은 칼에 있지 않으며 솜과 같은 부드러운 것과 상대하는 차이에서 존재한다. 그리고 차이는 그 둘을 구분하는 나의 인식에서 출현한다. 즉 우리가 차이를 산출한다. 다른 예를 들어 길다는 그 자체로 존재하지 않는다. 길다의 속성은 짧다와 상대하는 관계 속에 존재하며 우리는 그 차이를 산출한다. 따라서 길다는 길다가 아니므로 그 이름이 길다이다. 칼의 날카로움은 그 실체가 없으며 다만 작용이 있다. 나로서는 칼의 작용, 날카로움을 아는 것으로 충분하다. 칼을 미워하지도 사랑하지도 않으면 칼에 관한 해로운 마음이 생겨나지 않는다. 이처럼 사물에 대한 앎의 앎을 통해 우리는 집착할 이유가 없으며 작용에 대한 활용과 필요, 쓰임에 관심을 기우리고 삶의 유용한 도구로 사용할 것이다. 실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