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 때문에 좋아하면서도 미워하는 마음이 늘 같이 있어요. 좋아하던 사람을 미워하면 원수가 됩니다. 이것은 상대를 미워하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나를 학대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 나쁜 인간하고 연애한 자신도 별 볼일 없는 인간이 되니까요. 그러면 3년간 허송세웛을 한 게 됩니다. 이게 자기 인생을 학대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146) 2. "왜 헤어졌는데?"라고 물으면 "아니야, 참 좋은 사람이야. 내가 좀 문제여서 그래." 이렇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이 그 사람을 두둔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은 나를 좋게 만드는 겁니다. 왜냐면 그래도 괜찮은 사람하고 연애했으니까 나도 괜찮은 사람이지요. 이렇게 자기를 아름답게 가꿔 나가야 합니다. 이것을 터득하지 못하면 죽을 때까지 늘 불평불..
1. 보살은 일체 중생을 구제하겠다고 원을 세운 사람입니다. 보살은 구제할 중생이 많다고 괴로워하지 않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보살은 괴로워하는 데 에너지를 쓰지 않습니다. 아픈 마음을 받아들여서 원으로 승화시킵니다. (마음이 118) 2. 부처님이 하신 일 중에도 이처럼 해결되지 않는 것이 있었습니다. 해결이 안됐으니까 부처니도 괴로우셨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불행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좋은 법을 전하는 데 전념하셨습니다. 부처님도 당신의 친족 몇 십만명이 전쟁에서 학살당했을 때 얼마나 가슴이 아프셨겠습니까? 그러나 그것으로 원한을 품거나 슬퍼하지 않으셨습니다. 고통이 없는 세상, 불행이 없는 세상을 위해 굽히지 않는 전법의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어려운 것과 괴로운 것은 다릅니다...
1. 내가 지금 안경을 끼고 흰 색깔의 천장을 본다고 합시다. 내 안경에 빨간 색이 들어 있으면 이 천장 색깔이 어떻게 보일까요? 빨갛게 보이겠지요? 그런데 내가 만약 날 때 부터 빨간색 안경을 끼고 있어서 안경을 한 번도 안 벗어봤다면, 내 안경이 빨개서 저 천장이 빨갛게 보이는지 천장이 빨개서 내가 빨갛게 인식하는지 구분할 수 없을 겁니다. '저 천장이 빨갛기 때문에 내가 빨갛게 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이때의 이 안경 색깔과 같은 것을 업식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각자 조금씩 다른 자기 업식을 가지고 있어요. 2. 바깥 사물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업식이 서로 다름으로 인해서 각자의 인식이 달라지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는 상대가 문제라서 그렇다고 착각하고 있어요. 거꾸로 알고 있는 거죠. ..
1. 시험에서 항상 100점을 맞던 아이는 한 문제만 틀려도 어쩔 줄 몰라합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 돌이켜보면 그때 0점 맞고 100점 맞는 게 별것 아닙니다. 90점이면 어떻고 100점이면 어떻습니까? 그 때 1등을 했다고 대통령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그 때 2등을 했다고 거지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그 순간 성적에 집착하고 등수에 집착하면 굉장히 큰일이 되고 맙니다. 이처럼 아무리 작은 문제라고 거기에 집착하면 큰일이 되고 아무리 큰일이라도 집착하지 않으면 사소하게 여겨지는 것입니다. 즉, 모든 것이 나로부터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괴로울 때 '내가 이 일에 집착하고 있으며 집착 때문에 일을 그르치고 있구나'하고 자각한다면 곧 놓아 버리게 됩니다. 마치 쥐가 쥐약인 줄 알면 아무리 맛..
이제 자신의 입장을 객관화시켜 바라보십시오. 자꾸 남편이 밉고 섭섭하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내 아이가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즉, 내음에서 일어난 어리석은 마음 때문에 나와 남편의 문제로 끝나는 게 아니고 반드시 자식에게 과보가 따르게 됩니다. 그것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지금 내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이 문제를 넘어서서 내 마음으로 말미암아 과보가 따른다는 사실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그래서 남편을 이해하고 좋은 점을 생각하며 기꺼이 받아들이면서 남편에게 진정한 마음으로 참회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도 좋고 남편도 좋고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날마다 94)
감정으로부터의 자유. 감정이 일어나는 것은 막을 수 없고 자연스럽다. 그런데 기쁘거나 슬픈 감정, 특히 슬픈 감정이 일어나면, 또는 감정, 기분이 상할때, 이 때가 제1의 화살을 맞은 것이다! 그리고 제2의 화살이 날아온다. 화가 나고, 분하고, 잘잘못을 가리고 싶다. 제2의 화살을 맞은 감정들에 사로잡히고 행동하게 되면 이젠 꼼짝없이 감정에 매인 것이다.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할까? "기분이 나쁘고 화가 나는 감정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을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나에게 이익이 될지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합니다.(날마다 웃는 집 53)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감정이 안일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제2의 화살을 피하는 것이다. 제2의 화살을 피하는 이유는 화살이 나를 해치고 손해입히기 때문이..